창업희망자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미국의 ‘기업가정신 대사(大使)’가 한국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장관은 2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미국도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조경제 노력에 기여하고 싶다”며 “미국이 운영 중인 ‘기업가정신 대사’를 중심으로 한국과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미국의 기업가 정신 대사가 한국의 창업 희망자에게 멘토링을 제공한다면 여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무 부처 간 협의를 제안했다. ‘기업가정신 대사’는 성공한 기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차세대 기업가들과 나누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위원회로, 프리츠커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프리츠커 장관은 “이번 방한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일환”이라며 “한미 관계는 아시아재균형 정책의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로 보건 인력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소속 6, 7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현지로 보낸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와 보건 분야는 미래 전망이 밝아 한국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미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보건 분야의 경우 한국에는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이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이 상호 협력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제3시장 진출 등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제밀 치체크 터키 국회의장을 만나 전통 혈맹국가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터키와의 경제·문화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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