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작년 접수된 혼인신고 건수는 총 32만 5016건이었다. 같은 기간 이혼신고 건수는 11만 5725건으로 결혼 3건에 이혼 1건의 비율을 보였다.
이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됐다는 얘기. 함께 살던 부부가 파경을 맞게 될 때는 뭔가 조짐이 있기 마련이다. 그건 뭘까.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이혼해 다시 혼자가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 남녀 522명(남녀 각 261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이혼의 가장 확실한 징조'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23.8%가 "'이혼'을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 답했고, 여성은 24.1%가 '외박이 잦아지는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남성은 '대화단절'(19.9%)과 '각방쓰기'(18.4%), 그리고 '(1개월 이상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는) 섹스리스'(16.5%) 등을 들었다,
여성은 잦은 외박에 이어 '섹스리스'(21.8%)를 두 번째로 꼽았고 이어 '대화단절'(18.4%)과 '폭언, 폭행'(15.7%) 등을 이혼의 가장 확실한 징후로 봤다.
▼돌싱男, 전 배우자가 '부부관계 기피할 때' 치욕감 느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로부터 당한 치욕감 중 가장 치명적이었던 사항'을 묻자 남성은 '부부관계 기피'를 39.8%가 꼽아 1위로 나타났고, 여성은 가장 많은 27.2%가 '친정 식구를 욕할 때'라고 답했다.
그 뒤로 남성은 '급여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22.6%) - '친가 가족을 욕할 때'(16.9%) - '자녀를 자신만의 소유로 생각할 때'(14.6%)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폭언, 폭행'(25.3%) - '돈 갖고 유세떨 때'(23.4%) - '외모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13.4%) 등의 순서로 꼽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