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참패… 美공화 상-하원 장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6일 03시 00분


중간선거 결과 8년만에 여소야대

4일(현지 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압승했다. 5일 오전 9시(한국 시간 5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100석 중 36석을 대상으로 실시된 상원의원(임기 6년) 선거에서 공화당은 경합 주 13곳(민주당 소속 10곳, 공화당 소속 3곳) 가운데 10곳을 차지하면서 절반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공화당은 52석, 민주당은 45석을 확보했으며 3곳은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루이지애나 주는 다음 달 6일 2차 투표를 치른다.

435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하원의원 선거에서 이 시간까지 공화당은 243석을 얻어 175석에 그친 민주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동시 장악하면서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중간선거 이후 8년 만에 여소야대가 형성돼 미 정국은 당분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집권 6년 차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 현상) 현상이 심화되고 당분간 이민개혁법 등을 놓고 공화당과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공화당#중간선거#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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