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4시 50분경 강원 속초시 청호동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심해 잠수훈련을 하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고영호 소방장(45)이 의식을 잃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8시경 숨졌다. 고 소방장은 동료 2명과 함께 45∼5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새로 도입한 잠수장비 ‘재호흡기’ 적응 훈련을 했고 물 위로 떠오른 직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 소방에 입문한 고 소방장은 전문 수난구조교육을 수료했고 인명구조 및 수색활동 업무를 해왔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스킨스쿠버 지도자 자격증을 갖추는 등 자기 관리와 업무에 충실했던 베테랑으로 세월호 수색 지원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다”며 “동료에게 믿음을 주던 소방관이었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고 소방장에게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고 소방장은 노모와 아내, 두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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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7 07:57:50
세월호에서 시신 7구 인양하고 속초서 신형장비 적응중 숨진 고영호 소방장이야 말로 진정한 의사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14-11-07 07:56:23
정부는 이런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보살펴줘야할것이다 그래야 자긍심으로 더많은 국민들은 편하게 잘 살것인데 뭔넘에 예산삭감이다 재정부족이다하여 이런 사람들에게 그렇게 방관하여 생명을 잃게하는지 한심한 정부고 국케의원넘들이다,,,
2014-11-07 13:09: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죽어주어야 기쁘하는 것들이 세월호 단원고 유기족 중에서는 많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