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저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일 정상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민 대변인은 “두 정상이 한일 위안부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되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나란히 앉은 것은 국가 영문 이니셜 순서에 따른 것이다.
한일 양국은 관계 진전의 최대 걸림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4월 국장급 협의를 시작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일 정상이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올해 3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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