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韓-호주FTA 비준안 13일 외통위 처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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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빗장 열린 13억 시장]14일 朴대통령 호주방문前 추진

새누리당이 한-호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에 앞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비준안 처리를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한-호주, 한-캐나다 FTA 비준안이 13일 가급적 외통위에서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야당으로부터) 외통위에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회의를 열어 비준 심의를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만나 ‘한-호주, 한-캐나다 FTA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논의한 후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한다’고 합의했다. 새누리당은 13일 비준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 14일 ‘원 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호주 방문 이후인 17일 본회의 처리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호주와 FTA를 체결한 것은 7월로 한-호주 FTA 체결 시기보다 3개월이나 늦었지만 일본 의회는 지난주 FTA 비준 절차를 끝냈다.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한-호주 FTA 비준이 일본보다 늦어지면 우리 기업들이 연간 4억6000만 달러의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11일 “호주 의회는 한-호주 FTA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며 “한국에서도 조기 비준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새누리당#한-호주FTA#한-캐나다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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