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 성관계 가능”…도쿄女 9%, 상하이女 1%, 서울女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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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은 도쿄나 상하이의 여성보다 남자친구의 선물을 사는데 상대적으로 인색하지 않고 스킨십에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23일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20~40대 여성의 ‘사랑관(觀)’을 심층 분석한 ‘마이너리티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과 상하이(上海), 도쿄에 사는 여성 9169명 중 늘 누군가와 사랑하며 살고 싶고, 맘에 드는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지금까지 사귄 모든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응답한 각국 여성 300명(국가별 100명)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3개국 여성들의 가치관이 상당히 컸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최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각국에 광고를 진행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할 때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일보다 사랑이 훨씬 중요하다’는 항목에 도쿄 여성의 70%, 상하이 여성의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 여성은 52%로 가장 낮아 사랑만큼이나 일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돈을 아끼지 않고 쇼핑하는 품목’에 관한 질문에 ‘애인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답한 비율은 서울이 20%로 가장 많았다. 상하이와 도쿄는 8%였다.

‘처음 만난 이성에게 어느 정도의 신체접촉을 허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 여성의 30%가 가벼운 입맞춤이나 키스, 12%는 성관계도 가능하다고 봤다. 반면 상하이는 입맞춤 및 키스 5%, 성관계 1%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줬다. 도쿄는 입맞춤 및 키스가 15%, 성관계 9%였다.
약속 시간이 지나도 10분 이상 기다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도쿄 여성의 8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서울과 상하이는 각각 58%, 66%였다.

배우자 선택 기준은 3개국 여성 모두 ‘성격’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서울과 도쿄가 코드(감성, 교감 등), 재력 순이었고 상하이는 건강, 외모를 들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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