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2018년까지 모두 80조7000억 원의 투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연평균 20조1750억 원으로 기존의 최대 투자액이었던 지난해(14조9000억 원)보다 연평균 35% 늘어난 것이다. 이날 발표한 전체 투자금 중 76%(61조2000억 원)는 국내에서 사용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4년간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 등 시설 투자에 49조1000억 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완성차 부문에 전체 투자액의 85%인 68조900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부문(11조3000억 원)과 무인자동차 등 스마트자동차(2조 원)를 집중 육성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면서 대규모 경제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다른 그룹들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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