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가 박근혜 정부를 향해 “망하려면 무슨 짓을 못하랴”라고 일갈했다. 각종 정치적 의혹 사건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고 책임도 묻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철 씨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대선당시 국정원과 군의 선거개입도 개인일탈로 뭉개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사건은 유야무야시키면서 청와대 문건사건은 실체파악도 없이 유출에 관여한 사람들의 개인일탈로 덮고 이에 대한 책임은 어느 누구도 지지 않는다”면서 “망하려면 무슨 짓을 못하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앞서 현철 씨는 지난 5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검찰의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 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맹비난 했다.
그는 “조응천, 박관천 양천의 대담한 조작극?”이라며 검찰의 발표 내용에 불신을 드러내면서 “이 극심한 갈증을 어디서 풀어야 하나. 실세인 청와대 진돗개가 알려나. 이 우픈(우습지만 슬픈) 현실. 세상이 바뀌면 바로 잡힐까?”라고 적었다.
같은 날 쓴 다른 글에선 “다 지어낸 이야기라….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 아니길 바란다”며 “운동장이 아무리 평평하다고 우겨도 처음부터 기울어져 있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세상이 이미 많이 변했다는 걸 구중궁궐만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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