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알리바바는 아마존, 구글, 삼성, 애플과 함께 세계 5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꼽힌다. 급증하고 있는 중국 내 인터넷 보급률과 온라인 쇼핑 수요를 감안하면 ‘대륙 ICT 공룡’ 알리바바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 규모였던 미국을 초월해 2013년 기준 296조 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중국 전체 소매 시장의 8%에 불과하다.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아직까지 한국이나 미국의 절반 수준인 45%가량에 그치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미국 중국의 주요 2개국(G2)을 넘어선 ‘I(Internet)2’ 시대의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알리바바의 도약을 두고 업계에는 “양쯔 강의 악어가 바다로 나왔다”는 말이 돌 정도다. 알리바바 설립 초기 마윈(馬雲) 회장이 당시 온라인 쇼핑 강자였던 이베이를 두고 “우리는 양쯔 강의 악어다. 바다에서 싸우면 지지만 강에선 우리가 이긴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2013년 알리바바의 총거래액은 2480억 달러(약 270조 원)로 이베이(764억 달러)의 3배를 넘는다. 20여 년 전 가난한 영어 강사였던 마 회장은 현재 자산 282억 달러(약 30조 원)를 보유한 아시아 최고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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