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인적 개편을 포함한 국정 쇄신과 관련해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할 대국민 담화문에도 국정 쇄신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정윤회 동향’ 문건 파문과 김영한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항명 사태 등으로 국정 쇄신 요구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맞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앞서 대통령이 먼저 국정 쇄신의 큰 그림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추진과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구상을 밝히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북 정상회담과 기업인 가석방 등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여야 합의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를 어기고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한 채 사의를 표명한 김 전 민정수석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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