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産災예방 3D영상 솔루션 세계 첫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6일 03시 00분


작업자 6가지 이상상황 자동감지

서울 중구 순화동 에스원 본사 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에스원 SVMS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서울 중구 순화동 에스원 본사 상황실에서 근무자들이 에스원 SVMS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최근 화학·정유·제철 등 고위험 업종의 공장에서 인명 피해 등 산업재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에스원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세계 최초 3차원(3D) 영상분석 솔루션인 ‘에스원 SVMS’를 내놨다.

에스원 SVMS는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화학물질이 담긴 드럼통을 위험하게 운반하는 등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낸다.

에스원 관계자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22분 이상 여러 대의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하면 주요 발생 사건의 95%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에스원 SVMS는 작업장 내 인부들의 이상 상황을 6가지 유형별로 인지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상황별로는 △작업자가 쓰러진 뒤 설정된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거나 △작업자가 설정된 이동속도 이상으로 달리거나 △사고 상황에서 작업자가 머리 위로 손을 흔드는 등 도움을 요청하는 동작을 하는 상황 등을 인지한다. 또 △작업자가 위험 작업장에서 내화학복을 입지 않는 등 복장 규정을 위반한 경우 △방독면 등 안전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드럼통 등 위험물체를 기울여 운반하는 경우 등 작업자의 부주의 상황도 인지한다.

에스원 SVMS는 성능 테스트 결과 평균 96% 이상 감지성능을 보였다. 특히 작업자가 쓰러지거나 달리는 경우는 99% 이상을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에스원은 이 시스템을 삼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이미 적용한 상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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