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신임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비판했다.
노 전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온 분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면 현충원 무명용사탑과 보라매공원의 산업재해희생자위령탑을 참배하면 족하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이유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것.
노 전 의원은 이어 “박근혜대통령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방문시 공식참배,헌화한 곳은 무명용사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특히 야당 대표로서 처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도착,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후 “두 분 대통령에 대해 과(過)를 비판하는 국민이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분들의 공(功)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평가의 차이는 결국 역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묘역 참배는 당 내부 의견이 모이지 않아 신임 지도부가 단체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참석자 중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성곤 의원, 송호창 의원, 윤후덕 의원 등 일부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문재인 박정희 묘역 참배. 사진=채널A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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