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를 팔아 갑부가 된 이가 있다. 넉넉한 뱃살, 넉살 좋은 웃음을 가진 정주백(57) 씨가 그 주인공.
정 씨는 샌드위치 하나로 신용불량자에서 연매출 70억 원을 올리는 업계 거물이 된 신화적 존재다. 경기도 광명의 아울렛과 수원의 백화점, 서울 강남 요지에 카페까지 운영하고 있는 그는 어떻게 이런 큰 돈을 벌었을까.
과거 정 씨는 화장품 회사의 잘나가는 영업사원이었다. 하지지만 어느 날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1989년 사직서를 냈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맨 처음 퇴직금으로 마련한 1톤 화물차로 과일 행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홀딱 망했다. 그의 흑역사는 한 동안 계속됐다. 슈퍼마켓 사업, 액세서리 사업, 김밥 가게, 빵 가게까지 손대는 것마다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잇단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그는 의지하던 아내마저 떠나 버리자 홀아비로 두 아들을 키워야 했다. 인생을 포기하려는 나쁜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그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일어나기로 결심하고 샌드위치 장사를 시작했다.
하루 종일 온통 샌드위치 생각에 미쳐 살면서 하루에 샌드위치를 10개 이상씩 먹으며 맛을 분석했다. 하루에 납품하는 샌드위치 물량이 6000여 개, 연매출만 70억 원에 이르는 샌드위치 업체를 운영하게 됐지만 결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게는 한 푼도 아까워하지만 샌드위치 투자에는 수십억 원이라도 아끼지 않는다는데….
그의 샌드위치 사랑은 2월 14일 (토) 밤 9시 50분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에서 낱낱이 공개된다.
채널A ‘독한인생 서민갑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 서민갑부들의 삶을 통해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와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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