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이 잇달아 성추문에 연루되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대 교수 5명 중 1명만 성폭력 예방교육을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교수 중 18.3%만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율은 지난 2011년 42.3%, 2012년 32.1%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전국 대학 구성원의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율은 평균 77.8%였으며, 당시 서울대는 416개 대학 중 최하위권인 400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대 직원들은 지난해 77.8%가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했고 지난 4년간 평균 74.8%가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대학의 교수, 직원, 학생들에게 성폭력 교육을 매년 1번 이상, 1시간 이상 실시하고 결과를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서울대는 온라인으로 2시간 교육을 받게 돼 있다.
서울대 교수들이 잇달아 성추문에 휩싸이자 학교 측은 올해부터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학내 포털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도서관에서 대출을 정지당하도록 했지만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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