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 5주기 추모법회가 16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야심경 낭독, 법정 스님에 대한 삼배와 헌향, 헌화에 이어 법정 스님의 생전 법문 영상 상영, 스님의 사제이자 송광사 원로인 법흥 스님의 추모법문 등이 이어졌다. 길상사 주지 덕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어느덧 5주기를 맞았다. 은사의 죽비 같은 말씀이 더욱 그리워지는 시절”이라고 했고, 법흥 스님은 “법정 사형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법회에는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 법정 스님의 속가 조카인 현장 스님, 불교문화사업단장인 진화 스님, 숭산 스님의 제자로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인 현각 스님을 비롯해 스님과 신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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