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2015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5인 로테이션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링키,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이다. 이 가운데 커쇼, 류현진, 앤더슨은 좌완이다. 댄 하렌의 트레이드, 조시 베켓의 은퇴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맥카시와 앤더슨을 영입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현재 시범경기에서 커쇼-그링키-류현진-맥카시-앤더슨의 5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2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앤더슨을 선발로 세워 5인 로테이션의 한 바퀴를 운영해봤다. 현재 그링키와 류현진을 제외하고 3차례씩 선발등판 했다. 확실한 검증이 돼 있는 빅3는 시즌에 대비에 이닝 수를 늘리는데 큰 차질이 없었다. 하지만 맥카시와 앤더슨은 불안감을 던졌다.
맥카시는 1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5인 가운데 가장 긴 4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8안타를 두들겨 맞으면서 6실점했다. 앤더슨은 이날 에인절스전에서 2회도 버티지 못했다. 1.2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했다. 다행이었던 점은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시범경기 한 경기의 난타로 두 투수를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맥카시는 장기계약 때부터 내셔널리그 애리조나에서의 부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01이었고,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는 7승5패 2.89였다. 앤더슨은 장기부상으로 지난 3년 동안 19경기에 선발등판 했다. 2009년 11승을 작성하면서 175.1이닝을 던진 이후 단 한 시즌도 150이닝 투구가 없다. 불안한 구석이다.
시범경기의 평균자책점은 낮으면 좋겠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투구내용이 우선이다. 3경기에서 8.1이닝을 투구한 커쇼는 피안타율 0.233에 WHIP(이닝 당 안타+볼넷 허용) 1.32다. 그렌키는 0.176-1.20이다. 류현진은 5인 가운데 가장 좋은 피안타율 0.188-WHIP 080이다. 맥카시는 0.357-1.65이며, 앤더슨은 0.342-1.56이다. 빅3와 4,5선발의 투구내용의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맥카시와 앤더슨이 정규시즌에서 기대한 만큼의 4,5선발로 변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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