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7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김우중 학교’가 설립된다.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AW컨벤션센터에서 대우그룹 창립 48주년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9·사진)도 참석했다.
김우중 학교는 현재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 프로그램 ‘글로벌 YBM(Young Business Manager·청년 사업가)’을 정규 학교로 격상시키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시작된 글로벌 YBM은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약 1년간 비즈니스 교육을 한 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외국 투자 기업에 취업하도록 알선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전 회장도 기수마다 특별 강연을 맡는 등 큰 애착을 보여 왔다. 지난해까지 132명이 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현재는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113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는 “대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반응이 좋은 글로벌 YBM 프로그램을 대우 정신을 집약한 학교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반영돼 준비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또 대우그룹의 공과에 대한 전문가 집단의 평가를 담은 ‘대우의 공과’(가칭)를 2017년 출판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