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겨울에 비해 봄철에 졸음운전 사고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몸상태가 나른해지기 때문인데 이에 IT를 활용한 졸음 쫓는 기술들이 개발, 활용되고 있다.
가장 일반화된 자동차 졸음 쫓는 기술은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쏘울 등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룸미러 뒤쪽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양쪽 차선을 감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이 바뀌면 경고음, 메시지, 핸들 진동 등으로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자동차가 주행에 개입해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기술도 있다. 인피니티의 중형 세단 'M37',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X’에 적용된 차량이탈 방지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장치는 차선이탈 경고음으로 주의를 준 이후에도 핸들을 조작하지 않을 경우 차체자세제어장치와 연계해 차량이 주행하던 차선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든다.
최근 출시된 신모델에 적용되거나 개발 중인 졸음방지시스템은 차선이탈 방지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신형 제네시스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 운전자의 졸음 운전을 쫓는 기술로 구성됐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해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거나 공기 순환 모터를 켜서 공기를 바꿔주는 기능을 말한다.
현대차가 2015~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도 향후 졸음 운전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 패턴과 함께 얼굴 영상을 분석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게 특징으로 거론된다. 카메라를 통해 눈의 움직임, 눈 깜빡임의 빈도, 하품, 대화 등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졸음 운전을 판단할 수 있다. 졸음 운전으로 판단했을 경우 단계 별로 경보음이나 시트 진동 등으로 운전자에게 신호를 보낸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장거리 운전이 잦은 상용차에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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