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9일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따라 이(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 등 새로운 군사력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전용기 편으로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직후 기지 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찾아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터 장관은 또 “아태 지역 중 가장 위험한 지역이 한반도”라며 “안보는 산소와 같다는 속담이 있다. 미군의 준비태세가 한국을 지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2월 취임 이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카터 장관은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방어(MD) 강화론자’인 카터 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공동 대응체제 구축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후 양국 장관은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안함 전시시설을 찾아 추모할 계획이다. 미 국방장관의 천안함 전시시설 방문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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