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23분경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슬롯머신 게임을 하던 양모 씨(58·여·충북)가 2000년 카지노 개장 이후 최고 당첨금인 8억9730만720원의 슈퍼메가 잭팟을 터뜨린 것. 실수령액은 세금(3억 원까지 22%, 그 이상은 33%)을 제외하고 6억3419만 원이다. 이전까지 최고 당첨금은 2013년 9월 9일 터진 8억4557만6000원이다.
이달에 4차례 카지노를 찾았다는 양 씨는 “믿기지 않겠지만 3일 연속으로 슈퍼메가 잭팟에 당첨되는 꿈을 꿨다”며 “오늘은 잭팟이 터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손톱에 황금색 매니큐어를 하고 왔는데 이렇게 잭팟이 터졌다”고 전했다. 강원랜드는 양 씨에게 2박 3일 호텔 숙박권과 식사권을 증정했다.
슈퍼메가 잭팟은 슬롯머신 50대를 연결해 베팅 때마다 일부 금액을 적립한 뒤 당첨금을 몰아주는 게임이다. 이번 누적액은 지난해 7월 잭팟이 터진 이후 9개월가량 쌓인 것이다. 슈퍼메가 잭팟은 누적액이 1억∼10억 원에서 당첨자가 나오도록 시스템이 돼 있어 최근 당첨 행운을 노린 고객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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