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을 빅데이터 산업의 광맥으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03시 00분


朴대통령 “경제도약 이끌 새 자원”… 네이버, 道와 1050억원 펀드 조성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과거 강원도가 천연자원으로 우리 산업화를 뒷받침했다면 앞으로 ‘빅데이터 산업’이라는 새로운 자원으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각 시도마다 들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강원 혁신센터는 10번째로 문을 열었다. 센터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1세대 사업자인 네이버의 지원 속에 춘천시 강원대에 마련됐다. 네이버는 강원 혁신센터를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1세기 원유’로 비유되는 빅데이터는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신자본”이라며 “강원 혁신센터를 책임질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 산업의 거대한 광맥’인 만큼 강원 센터는 이 광맥에 쌓여 있는 무궁무진한 자원을 ‘채굴’해 더 좋은 제품으로 가공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국내외 빅데이터 통합검색 플랫폼인 ‘빅데이터 포털’과 데이터 분석 기법 및 결과를 사고파는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와 기업, 대학 등에 흩어져 있는 빅데이터 자료를 강원 혁신센터로 모은 뒤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네이버와 강원도 등은 빅데이터 창업 활성화와 지역 중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10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명 egija@donga.com·서동일 기자
#강원#빅데이터#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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