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아무용콩쿠르 은상 윤혜진양… 2015년 창작 → 전통 바꿔 출전해 금상
부친 윤상진씨는 14, 16회 銀-金 받아
“지난해 받은 은상보다는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동아무용콩쿠르 14·16회 출신인 아버지의 조언이 오늘 경연의 큰 힘이 됐어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5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에서 한국무용 전통 부문 학생부 금상을 받은 윤혜진 양(17·국립국악고 3년)은 밝게 웃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가 협찬해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 윤 양은 태평무(강선영류)를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무용 창작 부문 학생부 은상을 받았던 윤 양은 올해 전통 부문으로 바꿔 도전했다. 윤 양의 아버지는 동아무용콩쿠르 14회 한국무용 은상, 16회 한국무용 창작 부문 금상 수상자인 윤상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자문위원(51)이다. 윤 양은 “아버지가 ‘치열하게 연습했던 시간은 잊고 콩쿠르 무대에선 관객과 함께 마음껏 즐기고 오라’고 했는데 그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부 발레 부문에선 이상민 군(서울예고 3년)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어 금상을 수상했다. 이 군은 “평소 동경하던 동아무용콩쿠르에 처음 도전해 값진 결과를 얻은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콩쿠르 심사위원인 발레리노 이원국 씨는 “체격이 외국 무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테크닉도 나이에 비해 굉장히 안정적이었다”며 “무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카리스마가 상당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채점표는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26일 오후 2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콩쿠르 실황 동영상은 다음 달 8일 동아닷컴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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