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을 언급했다. 경기도교육감 출신으로 정치권 인맥이 엷은 편이지만 서울대 상과대학 4년 선배인 김 전 고문과는 인연이 깊다.
그는 2009년 경기도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고문에게 “진보 후보 단일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답답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계기로 당시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최규성 의원 등이 김 위원장을 적극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최 의원에게 혁신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한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을 지지한 이종걸 원내대표와 안민석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과도 잘 지내는 사이다. 안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혁신위원회는 피를 묻히며 순교할 각오가 돼 있는 자, 자기 스스로 공천 배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진 자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동문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는 유신 반대 학생운동을 함께한 이후 40여 년간 인연을 맺어왔다. 정동영 전 의장과도 친분이 두터워 교육감 당선 뒤에는 정동영계인 김동선 전 정무특보 등과 거취 문제를 긴밀하게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안철수 의원과 신당을 추진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함께 ‘정치개혁 전국포럼’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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