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린 11일 잠실구장. 두산이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에서 홍성흔이 LG 선발 투수 소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2번째이자 50일 만에 맛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에 홍성흔은 그간의 마음고생까지 날려버렸다.
올 시즌 홍성흔은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0안타 이상, 3할 안팎의 타율을 유지했고,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그였다. 하지만 올해는 전날까지 44경기에서 36안타(타율 0.228)에 그쳤고 홈런도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에는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날 홈런으로 홍성흔은 개인 통산 2000안타에 6개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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