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지금까지 4만9000명의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한국 입항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항구 입항 취소를 통보한 크루즈 선박은 총 21척(복수 입항 포함)으로 집계됐다. 일정을 취소한 크루즈 선박의 한국 항구 입항 예정일은 6월부터 11월에 걸쳐 있다.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각각 5척과 16척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된 4만8623명의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105만 명)의 4.6%다. 크루즈 관광객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117만 원(2014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569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국내 입항 해외 크루즈 관광객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메르스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향후 크루즈 입항 취소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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