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확진자 10명 중 6명(63.3%)이 다른 질환을 앓고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감염학회가 메르스 환자 98명의 사례를 수집한 뒤 분석한 결과다. 메르스는 다른 질환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감염될 확률이 높고, 치료 경과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대상 중 36명(36.7%)만 메르스 감염 당시 지병이 없었다. 나머지 환자들은 고혈압(21.4%), 당뇨(18.4%), 고형암(13.3%), 심장질환(10.2%) 등이 있었다. 메르스의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다. 조사 대상 환자가 입원 당시 보인 주된 증상도 발열(8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침(37.8%), 근육통(27.8%), 가래(23.5%), 호흡곤란(18.4%), 두통(14.3%), 구역질(1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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