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전사 6용사, 순직 아닌 전사자 예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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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30일 08시 09분


연평해전 전사자. 사진=동아일보 DB
연평해전 전사자. 사진=동아일보 DB
“연평해전 전사 6용사, 순직 아닌 전사자 예우를”

연평해전 전사자

제2연평해전 13주년인 29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제2연평해전은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6주년 기념식(2008년)부터 제2연평해전을 승전(勝戰)으로 규정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사자 유족과 참전 장병,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13년 전 그날 참수리 357호정 대원들이 보여준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은 날이 갈수록 우리 가슴에 더욱 뜨겁게 살아나고 있다”며 전사한 ‘6용사’(윤영하 소령,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청년들이자 적으로부터 바다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사명에 목숨을 건 위대한 영웅들이었다”며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어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군은 그간 수없이 천명한 대로 적의 도발 원점은 물론이고 지원, 지휘 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그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 안팎에선 순직 처리된 6용사의 처우를 ‘전사자’로 격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의원은 최근 제2연평해전 순직 장병을 전사자로 격상하는 내용의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연평해전 전사자.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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