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본보-경제 5단체 공동 캠페인
“투자 정상집행-일자리 창출” 성명… 기업인 사면-규제개혁도 호소
재계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기업인 사면 검토, 규제 개혁 등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30대 그룹(자산 기준) 사장단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0대 그룹 사장단이 모여 한목소리를 낸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사장단은 성명서에서 “우리 경제는 엔저와 중국 경기 둔화 등 악재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내수마저 얼어붙은 엄중한 위기 국면”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정상 집행과 신사업 발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전통시장 살리기 등을 통해 내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한 요청 사항도 내놓았다. 이들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로 경제 살리기 분위기 마련에 힘써 달라”고 했다. 구속수감 등으로 부재(不在) 중인 기업인에 대한 선처도 건의됐다. 사장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위기 극복에 역량을 총집결할 수 있도록 기업인에게 현장에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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