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황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총리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총리단 협의체는 정홍원 전 총리 시절 가동됐으며, 이완구 전 총리 시절 3월 3일 협의체를 개최한 뒤 133일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12일 “14일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티타임을 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자는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흐트러지기 쉬운 국정을 다잡고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내각을 향해 “개인적인 행로는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 발언을 놓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당 조기 복귀설을 일축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 황 부총리가 포함된 총리단 협의체를 재가동한 것은 당분간 정치인 출신 장관의 당 복귀는 없다는 박 대통령의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내각에는 최, 황 부총리를 비롯해 유기준 해양수산부, 유일호 국토해양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5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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