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종목별 결승에서 후프와 볼 최강자에 오르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단 6번째 3관왕이 되며 한국의 하계U대회 첫 종합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마지막 날 종목별 결승 후프와 볼에서 각각 18.300점과 18.250점을 얻어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후프 은메달은 러시아의 마리아 티토바(18.00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멜리치나 스타뉴타(17.950점)에게 돌아갔고, 볼에선 간나 리자트디노바(18.100점·우크라이나)와 티토바(18.000점)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하루 전 개인종합 결승에서 한국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과 리본에서 5관왕에 도전했지만, 각각 17.800점을 얻어 두 종목 모두 은메달에 그치며 전 종목(5개 종목) 석권에는 실패했다.
남자 태권도 대표팀은 단체 겨루기 결승전에서 중국을 9-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교돈(23·한국가스공사), 김대익(21·용인대), 김현승(21·경희대), 김준협(21·동아대)으로 구성된 단체 겨루기팀은 한국에 이번 대회 8번째 태권도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단체 겨루기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에 12-13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축구와 여자핸드볼도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결승에서 0-3으로 졌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은 36-38, 2점차로 패해 러시아에 금메달을 넘겨줬다.
탁구 남자단식 이상수(25·삼성생명)와 여자단식 양하은(21·대한항공)은 나란히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에게 1-4로 졌고, 양하은은 중국의 체쟈오지에게 0-4로 완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핸드볼대표팀은 스위스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36-38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