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 업체 해명 "부화한지 얼마 안된 파리유충 추정"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17일 17시 30분


[단독]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 업체 해명 "부화한지 얼마 안된 파리유충 추정"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인 업체가 공식입장을 전했다.

해당 업체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제품이기에 엄마의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 액상분유는 제조공정상 살아 있는 벌레 혹은 이물이 들어갈 수 없는 제품으로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터넷 상의 내용은 사실과 차이가 있으며 보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빠른 시간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7월 3일 한 여성은 인터넷에 ‘모 액상분유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여성은 유통기한 2015년 11월15일까지인 액상분유"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7월 16일에는 "아기가 묽은 변을 보거나 먹으면 다 게워내고 설사를 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렵게 연락했다. 직원이 피해 보상금으로 50만원을 제시했으나 거절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표이사의 사과"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닷컴이 해당 업체에 문의한 결과 "인터넷에 알려진 것처럼 책임회피를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7월 4일 처음 신고를 받은 직후 직원이 직접 찾아가 사실관계를 떠나 먼저 사과했다. 50만원은 사실관계를 떠나 우리 회사 제품에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한 도의적 차원에서 아이의 병원비나 부모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로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내용을 접하고 식약처에 조사를 의뢰했다. 사진만 가지고 확정 하기는 어렵지만 파리의 유충으로 판단되며, 해당 제품은 고압에서 멸균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고, 부화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아 보관이나 유통과정에서 들어갔을것으로 추정 된다. 정확한것은 조사를 해봐야 알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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