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강정호, 1개월 만의 유격수 수비도 ‘베리굿’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21일 05시 45분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회 머서 부상에 유격수로 수비 변경
4번 출전 4타수 2안타…팀은 역전패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복덩이’ 강정호(28)가 3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면서도 멀티 히트로 6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쳤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벌여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71에서 0.275(233타수 64안타)로 상승했다. 0.275로 올라선 것은 6월 7일 이후 처음이다. 강정호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도 불구하고 파이어리츠는 1-6으로 역전패해 후반기 첫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밀워키 선발 테일러 영맨의 5구째 시속 93마일(150km)짜리 직구를 밀어 쳐 우전안타를 뽑았다. 6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선 영맨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2회말 수비 때 유격수 조디 머서가 상대의 거친 태클로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뒤로는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마쳤다. 이미 3루수 조시 해리슨이 왼손 엄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머서도 다침에 따라 당분간 강정호가 피츠버그 내야수비의 핵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는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시즌 10번째 결장. 레인저스도 0-10으로 영패를 당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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