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전도사된 전경련 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3일 03시 00분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본보-경제 5단체 공동캠페인
허창수 회장, 봉평 5일장 찾아… “개성 만점 장터여행 강력 추천”

밀짚모자 쓰고 ‘떡메 치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22일 강원 평창군 봉평 5일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구입한 밀짚모자를 쓰고 떡메 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밀짚모자 쓰고 ‘떡메 치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22일 강원 평창군 봉평 5일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구입한 밀짚모자를 쓰고 떡메 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강원 평창군의 전통시장을 찾았다. 허 회장은 22일 강원 평창군 ‘봉평 5일장’을 방문해 이 지역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찐빵과 국수 등을 맛보고 특산품을 구입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앞서 동아일보와 전경련 등 경제5단체가 ‘국내 휴가로 경제 살리자’ 공동 캠페인을 시작한 직후인 이달 1일 경기 양평군 화전마을을 찾은 바 있다.

허 회장은 봉평장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기업들은 국내 관광을 살리기 위해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해외 고객 초청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국내 휴가를 갈 때 봉평장처럼 개성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봉평장에 도착하자마자 휴가용품인 밀짚모자를 사서 쓴 뒤 시장 군데군데를 둘러봤다. 봉평장의 마스코트인 황소 ‘천지’와 기념사진을 찍고,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이름을 따온 ‘허생원장터길’을 따라 이어진 음식점과 농산물 가게도 들렀다.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국수틀을 누르며 메밀국수를 뽑고, 방앗간의 떡메 치기 체험도 이어졌다.

허 회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터를 보니 옛 5일장에 다시 온 듯한 느낌”이라며 “봉평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전병과 닭강정은 방문객들이 맛보지 않고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덕담도 건넸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전통시장#전경련 회장#봉평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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