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企 400곳 ‘스마트 공장’ 혁신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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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노믹스 ‘마지막 골든타임’ 2부]
[‘창조경제’ 현장을 가다]경북센터, 글로벌기업 노하우 전수
IoT 기반 자동화 설비 설치 등 2015년 40억 들여 100곳 우선 전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경북 구미시 구미대로 모바일융합센터에 입주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찾았다. 지난해 12월 17일 개소식 이후 두 번째 현장 방문이었다. 삼성그룹이 대구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부회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산업근대화의 중심지 구미에 들어선 경북센터와 삼성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제조업이 도약하는 데 절대적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북센터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 공장’ 확대 사업. 제조업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의 노하우를 결합해 2017년까지 모두 400개 지역 중소기업을 혁신하겠다는 게 목표다. 경북센터는 당장 올해 40억 원(삼성전자 20억 원+경북도 20억 원)을 들여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을 도울 계획이다. 생산관리시스템(MES),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동화 설비, 공정 시뮬레이션, 지능형·초정밀 금형가공 및 표면처리 등 4개 부문에 대해 각 사업비의 50%씩,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삼성은 또 경북센터 내에 ‘제조혁신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매년 4차례씩 진행되는 이 과정에는 삼성의 제조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중소기업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북센터는 또 717m²(약 217평)의 공간에 ‘팩토리랩’, ‘퓨처랩’, ‘컬처랩’이라는 독특한 공간도 마련했다. 팩토리랩은 IoT 기반 제조 로봇 등 미래 제조업의 모습을 전시하면서 지역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컨설팅을 맡는다. 퓨처랩은 의료기기용 부품, 초정밀 금형기술 등 5개 부문에 대한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컬처랩은 전통문화와 농업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경북 지역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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