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할 것 같았던 한화 로저스가 볼 판정에 흔들렸다. 로저스는 27일 NC와의 마산 경기 1-0으로 앞선 6회말 2사에서 NC 김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스트라이크 3볼을 기록한 뒤 김준완의 스윙이 인정이 안 되고 볼넷을 내주며 로저스는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그전까지 안타 1개로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던 로저스는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렸다. 이후 이종욱 조영훈 나성범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며 대거 3점을 헌납했다.
로저스는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에도 글러브를 집어 던지며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저스는 이날 5회말 1사에서 나성범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로저스는 7회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3경기 완투승을 올렸던 로저스는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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