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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재신임 내분’ 安, 文에 직격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9-14 03:00
2015년 9월 14일 03시 00분
입력
2015-09-14 03:00
2015년 9월 14일 03시 00분
한상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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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여론조사 추석前으로 연기”에 安 “여론조사 취소-중앙위 연기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3일 문재인 대표를 향해 “당 중앙위원회(16일)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신임 여론조사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문 대표와 중진들이 ‘중앙위는 예정대로 개최하고, (13∼15일 예정됐던) 재신임 여론조사는 연기하되 가급적 추석 전 마무리 짓는다’고 합의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문 대표의 ‘재신임 카드’로 촉발된 새정치연합의 내분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혁신위는 실패했다”며 혁신안 논란의 불을 지폈던 안 의원은 이날 ‘문 대표에게 드리는 글’에서 재차 문 대표와 각을 세웠다. 그는 “혁신안을 재신임과 연계하고, 중앙위에서 통과시키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조사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의미 부여가 어렵다”며 연기가 아닌 취소를 주장했다. 여론조사로 문 대표의 재신임 여부가 결정되더라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안 의원은 ‘지역별 전 당원 혁신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다양한 계파의 중진들이 뜻을 모았고, 이를 토대로 문 대표와 합의한 것”이라며 안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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