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도발 우려 확산]
“北, 주먹펴고 韓美 내민 손 잡아야”… 러셀 국무부 차관보 대화 촉구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및 4차 핵실험을 시사하고 나서자 미국 정부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며 “역내 주요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미국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우리가 북한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떤 언행도 삼가도록 촉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이날 한 워싱턴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에 따른 의무와 책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은 어떤 형태의 탄도미사일 활동도 금지돼 있으며 북한이 국제 제재로 이어지는 위협·도발 행위를 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성장과 안보, (국제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지만, 그것은 북한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길을 선택할 때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손을 내밀고 있는 만큼 북한은 움켜쥔 주먹을 펴야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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