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렸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 때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장난감 권총 시범 격발을 요구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유 의원은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 “사실관계를 밝히는 과정에서 (강 청장에게 장난감 권총 격발을) 시연해 보라고 한 것은 참으로 적절하지 못한 판단이었다”며 “13만 경찰과 강 청장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올해 5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의 한 경찰지구대를 찾아가 출동을 요구한 이른바 ‘수사 지휘’ 논란도 적극 해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 바바리맨이 자주 돌아다닌다고 하니 인상착의를 확인했느냐고 묻고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도록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국감에서는 지난달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와 12일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늑장 대응 사망 사건 등과 관련해 경찰의 현장 매뉴얼 대응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은 “서울의 치안을 책임지는 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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