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기니전 후 대표팀의 라커룸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최진철 감독이지만 이날 경기 후에는 다리가 풀려 라커룸에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조별리그를 준비하며 느낀 긴장이 풀린 탓에 (최 감독님이) 라커룸에 10분간 말없이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전 승리 후 힙합 댄스까지 췄던 선수들도 이날은 서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다소 조용한 뒤풀이를 했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치겠다는 선수들의 각오는 단단했다. 이승우(17)는 “16강행이 확정돼 심리적으로는 편해졌지만 잉글랜드와의 3차전에서도 브라질전처럼 ‘원 팀’으로 뭉쳐서 3승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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