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에 日 언론 “이틀 연속 맹활약” 엄지 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11시 03분


동아DB
이대호 홈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려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 홈런에 일본 열도는 칭찬일색.

유력지 아사히 신문은 26일자에서 전날 소프뱅크가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승리한 소식을 전하며 “단기전의 귀신”이 또 쳤다고 이대호를 치켜세웠다.

아사히는 “부상으로 결장한 우치가와 세이치 대신 4번에 자리한 이대호가 경기의 균형을 깼다”며 이대호의 홈런 등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대역4번 이대호가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며 “1차전 3안타에 이어 이틀연속 맹활약 했다”고 칭찬했다.

닛칸 스포츠는 우치가와 대신 4번을 맡은 이대호가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닛캇 스포츠는 특히 이대호가 정규시즌 막판 부진을 겪었지만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큰 스윙을 버리고 원바운드로 타구를 날리는 연습을 거듭한 끝에 본래 폼을 되찾아 클라이맥스 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4할 1푼 7리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고 소개했다.

소프트뱅크의 팬들은 이대호의 홈런에 환호했다.
“과연 호크스의 뚱땡이”, “과연 호크스의 4번”, “갓대호”, “최강의 조선인, 이대호 최고”, “대호 이 정도면 시리즈 MVP”, “이대호, 후쿠오카(소프트뱅크 연고지)의 보물”

반면 야쿠르트의 팬들은 절망했다. “같은 뚱댕이인데, 4번 타자의 차이가 너무난다”, “사실, 이대호가 4번에 더 어울리긴 하다”, “이대호에게 또 당했다”, “레벨이 다르다”

한편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2차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4회말에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 덕에 4-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2~3차전에서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했고, 전날 1차전에서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포스트시즌 들어 물오른 방망이 감각은 이날도 유효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0-0으로 팽팽한 4회 무사 1루에서 야쿠르트의 선발투수 오가와 야스히로의 초구 114㎞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이대호 홈런. 사진=이대호 홈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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