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45)이 이끄는 22세 이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2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1일 모로코에 0-1로 패한 한국은 1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전반 18분과 37분에 나온 지언학(알코르콘)과 박용우(FC 서울)의 골로 2-0으로 앞서 갔다. 두 골 모두 비슷한 위치에서 터졌다. 지언학은 상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유인수(광운대)가 찔러 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오른손을 갖다댔지만 막아내기 힘들 만큼 강력한 슛이었다. 박용우 역시 류승우(레버쿠젠)가 왼쪽 골라인 근처에서 내준 패스를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2골을 허용했다. 후반 23분과 36분에 나온 실점은 모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내줬다. 한국은 15일 중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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