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스와 우선협상 결렬 뒤 FA 시장에 나온 박석민은 NC 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겼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박석민(30)과 계약기간 4년에 보장금액 86억 원(계약금 56억 원, 연봉 30억 원) 플러스 옵션 10억 원 등 최대 96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박석민은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매년 2억원 씩 8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NC 다이노스는 2012년 11월 이호준(3년․20억 원), 이현곤(2년․10억 5000만원), 2013년 11월 이종욱(4년․50억 원), 손시헌(4년․30억 원)에 이어 구단 사상 5번째 외부 FA로 박석민을 영입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팀에 필요한 선수여서 구단에 요청했고, 함께 할 기회를 준 구단과 다이노스를 선택한 박석민 선수에게 모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박석민 선수가 이호준, 이종욱 선수 등 팀 선배, 동료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석민 선수는 “먼저 나를 성장시켜 준 삼성과 대구라는 무대에 팬들께 송구한 마음이 크다.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NC 다이노스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기모습 뿐 아니라 분위기도도 조화롭고 끈끈해 많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팀이다. 김경문 감독님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존경받는 야구인이다. 팬들의 사랑과 NC의 관심과 투자에 감사드리며 팀 안팎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박석민은 대구고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삼성 라이온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올해까지 삼성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또 그는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2푼 1리 144안타 26홈런 116타점 90득점 OPS .992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FA, 박석민 NC행. 사진=박석민 NC행/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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