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올해 일을 잘한 장관들로 선정됐다. 반면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다른 장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 외교안보, 교육사회복지 분야 전문가 60명과 동아일보, 채널A의 주요 부·차장 및 논설위원 30명 등 90명이 현 정부 장관 21명의 올해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다.
현장과의 소통을 토대로 개혁 과제를 제대로 추진했는지에 따라 일 잘한 장관과 못한 장관의 명암이 갈렸다. 올해 들어 각 부처 장관들은 경쟁적으로 현장을 찾았지만 대외 과시용 현장방문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이 고용부 장관은 최고점인 83.7점을 받았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노동개혁이라는 한 우물을 파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 낸 결과다. 이어 임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육성 등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개혁을 이끌어 2위(81.7점)를 차지했고, 김 법무부 장관은 법조계의 암 덩어리인 법조 브로커 근절을 일관되게 추진한 점 등이 높이 평가돼 3위(80.0점)에 올랐다. 반면에 황 부총리는 최하위 평점(63.1점)을 받았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에서 소통을 통해 정책을 주도하지 못하고 청와대의 눈치만 봤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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