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 야당]安, 최후의 결단 초읽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9일 03시 00분


이틀째 칩거… 부산서 이동
安측 “文, 끝까지 상처 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8일 이틀째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장고에 들어갔다. 전날 부산에 이어 이날 다른 지역으로 옮겨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안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 재고 요청을 거부한 상황도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문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안 의원을) 함께하는 동반자, 협력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안 의원에게 상처를 준 셈”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안 의원의 혁신 의지마저 깎아내렸다. “(안 의원이) 대표를 하던 시절에 혁신을 위해 한걸음이라도 나아갔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가 “추가 제안은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안 의원의 탈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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