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게임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03시 00분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소게임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2010∼2015년 176억 성과


온라인 시대, 모바일 시대를 맞아 게임산업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 게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네트워킹이 게임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게임 콘텐츠를 제대로 확보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 가는 것이 창조경제를 실현해 가는 한 방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이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76억 원이 넘는 규모의 성과를 낸 바 있는 이 센터는 게임기업 인큐베이팅을 담당하고 있다. 창의성과 게임 개발기술 보유 강소 게임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체계적으로 게임산업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모바일 게임의 현지화를 통해 수출이 잘되는 게임 만들기를 도움으로써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게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중소 모바일 게임의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퍼블리싱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국산 온라인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퍼블리싱이 쉽게 가능해지도록 하고 있다. 국산 게임의 해외 직접서비스도 지원한다.

대구 부산 전북 등 지역 기반의 게임기업 육성 지원을 통해 범국가적 창조경제 성장동력을 찾아가고 있다. 또 게임 관련 국가기술 자격으로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을 운영해 우수인력을 인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ITS Game 2015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게임콘텐츠 B2B 마켓을 열어 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2010년부터 총 605개 중소 게임업체를 지원해 3000명에 육박하는 고용 창출효과를 냈다. 중소 모바일 게임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언어지원이 대표적이다. 영어 일어 중국어 터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등 다양한 번역지원을 했으며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현지 게임마켓에 자체 서비스가 가능토록 지원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13년에 성사된 퍼블리싱 계약은 일본과 북미에서 ‘타워오브오딘’ ‘쉽팜인슈가랜드’ ‘퍼즐마스터즈’ ‘오투잼POP’ ‘델피니아 크로니클’ ‘Dessert Town’ ‘갓오브하이스쿨’ ‘뮤직RPG: 영웅의 노래’ ‘드래곤프렌즈’ ‘판타킹’ ‘캔디코스터’ ‘빨간 마후라’ ‘건탱’ 등 총 13개 게임에 이른다.

일본, 중국, 대만, 북미, 유럽(독일, 러시아, 포르투갈, 스페인), 동남아(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지역을 넓힌 2014년에는 ‘T.O.P: 공주의 탑’ ‘플랜츠워 2’ ‘헬로포켓타워’ ‘삼국지디펜스’ ‘캐치잇잉글리시’ ‘아스트로네스트’ ‘얼티밋테니스’ ‘전설의 도둑왕’ ‘Soul Taker’ ‘해적왕’ ‘스노우팝콘’ ‘가문: 드래곤의 부활’ ‘리그오브마스터즈’ ‘피에스타 히어로’ ‘내가지키리’ ‘지금부터 축구왕’ ‘인베이더헌터II’ 등 총 17개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을 추진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원받은 모바일 게임사의 고용인력이 확대되고, 개발사의 수익배분 비중이 커지는 등 산업 자체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중소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해외직접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도 성공적으로 구축돼 gamengame.com이 280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수출액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북미, 유럽 등 일부 유저만 한국의 게임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베트남 페루 볼리비아 인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100여 개국에서 즐기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유저가 진입하고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은 gamengame.com이 유일하다.

한편 게임 국가기술자격검정 제도를 통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18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들 중 60% 정도가 취업에 성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는 국가기술자격시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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