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시급한 정책 하나 꼽자면 구조개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5개 부처 개각]
21일 밤 자택주변서 기자들 만나…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나는 한국 경제의 수장은 아니고 경제정책의 수장”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흐름을 존중하면서 정책을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 후보자는 이날 오후 10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택 주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기적으로 중요한 정책 하나를 꼽자면 구조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현 주택시장 상황이 공급 과잉까지는 아닌 것 같고 가계부채 문제도 금융당국이 미리 대책을 발표한 만큼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업체들이 밀어내기 식으로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데다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부동산 정책을 포함한 모든 정책과 관련해 ‘미세 조정’이 필요하며,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로 조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기존 정책을 일부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침체된 경기를 살릴 방안과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이 경기부양을 위한 유일무이한 카드냐”면서 “내년 경기가 안 좋다고 걱정하는 것 같은데 뭔가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유일호#경제부총리#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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