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1분께 전북 익산시 북쪽 8㎞ 지점(북위 36.02, 동경 126.95)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히터 3.0~3.9 규모의 지진은 실내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번 전북 익산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이며,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는 올해 최대 규모다. 실제 이번 지진은 전북은 물론 서울·경기, 강원도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200여 건의 지진 감지 신고와 문의가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시민들의 동요도 크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큰 규모로 익산 지역에서는 근처에서 트럭이 지나가는 정도의 진동을 현저히 느낄 수 있는 정도”라며 추가적인 피해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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