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탈당 김한길, 첫 민심탐방지로 광주행…安신당에 힘 실어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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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4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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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패배 기다릴 수만은 없어” 前대표 탈당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대표였던 김한길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김 의원은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뻔한 패배 기다릴 수만은 없어” 前대표 탈당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대표였던 김한길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김 의원은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더민주 탈당 김한길, 첫 민심탐방지로 광주행…安신당에 힘 실어주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을 탈당한 김한길 무소속 의원이 탈당 후 첫 지역 방문지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선택했다.

김한길 의원은 5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들러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김 전 대표 측근이 4일 밝혔다.

김 전 대표가 탈당 후 첫 민심 탐방 해보로 야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를 선택한 것은 '광주'가 갖고 있는 정치적 상징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민주를 비롯해 야권 신당 세력들간 '호남 민심' 잡기가 시급한 상황에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특히 김한길 전 대표는 탈당 이틀째인 4일에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소를 찾았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은 제게 정치적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을 때 늘 김 대통령님이라면 어땠을까 자문하곤 한다. 제 선택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 앞에서 묵념했다"고 말했다.

김의원 측 관계자는 "새로운 정치지형과 세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서 가장 많이 불고 있다"고 광주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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