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유크림, 왜 싼가 했더니…짝퉁업자 활개

  • 채널A
  • 입력 2016년 1월 5일 07시 47분




피부 보습에 좋다는 입소문에
마유크림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가짜 마유크림을 만들어 판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화장품 전문가들 조차
정품과 짝퉁을 가려내는 게
쉽지 않을 정도인데요.

지난 한 해에만 가짜 마유크림
6백억 원 어치를 내다팔았습니다.

서환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중소기업이
말기름 추출 성분으로 만든 마유크림.

한 여배우가 동안 미모 비결로 꼽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에도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이 났습니다.

이를 노리고 서울 명동이나 이화여대 인근에는
유커 등 외국인만을 상대로 싼 값에 짝퉁 마유크림을 파는
화장품 가게들도 생겨났습니다.

[현장음]
"한국 사람 오면 안 되는데, 외국 사람만… "

짝퉁은 정품의 5분 1도 안되는
만 원 안팎에 팔렸습니다.

뒷선에는
정품의 성분과 포장을 베껴서 만들어 판
48살 유모 씨 일당이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유 씨는
2014년 12월부터 가짜 마유크림 115만 개,
정품 가격으로 610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일부 성분만 차이가 있을 뿐이어서
유통업자들 조차 정품과 짝퉁을 구별하기
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 화장품 판매업자]
"1세대에 나온 것은 (스티커가) 다 붙어 있지 않아서
저희도 진짜·가짜를 (구분할 수 없어요)."

서울중앙지검은 상표법위반 혐의로
유 씨를 구속기소 하고,
짝퉁 유통업자 10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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